담낭 용종

Posted 2010. 8. 28. 17:52
담낭 용종 (GB polyp)

담낭 용종이란 담낭(쓸개)의 안쪽 벽에서 담낭 안으로 돌출된 다양한 형태의 점막 융기(두꺼워진 것)를 말합니다.
최근 건강검진을 하다보면 초음파 검사상 담낭 용종이라는 것이 발견되어서 암이 아닌가 하고 놀라서 병원에 방문하시게 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만, 그 자체로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용종이 갖는 임상적인 의미는 크기가 커지는 경우에는 암으로 변하거나 암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대개 발견되는 경우는 작은 용종인 경우가 많으며, 시간이 지나도 커지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시간을 두고 초음파 검사 등으로 경과를 지켜 보게 됩니다.

그러나, 담낭 용종의 크기가 직경 10mm이상인 경우 악성일 가능성이 높으며 암이라고 해도 조기암인 경우 수술로 완치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누구한테 이런게 잘 생길까요?

발생 빈도는 성인의 약 3~7% 정도로 보고되나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2배 정도로 많으며 연령은 담석증과 유사하여 40대에서 높은 발병율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담낭 용종은 증상이 없으며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드물게 명치끝이나 우상복부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용종은 한가지만 있나요?

아닙니다. 용종을 이루는 성분에 따라서 콜레스테롤 용종, 과형성 또는 염증성 용종, 선종성 용종 그리고 선암 등으로 나누는데요...

콜레스테롤 용종이 빈도상 가장 많고 대개 10mm 미만의 적은 크기를 가지며 여러개로 나타나면서 용종에 목이 달려있는 경우(유경성)가 많습니다.
염증성 용종은 대개 하나만 있는 경우가 많고(50%) 크기는 5-10mm 정도이며,
선종성 용종은 전형적으로 단일성이며(60-70%) 유경성이고 5-20mm 정도의 크기를 가집니다.

용종의 크기가 10mm 미만인 경우에는 대부분이 콜레스테롤 용종 또는 선종성 용종이고 암은 거의 없으며
15mm이상인 경우에는 콜레스테롤 용종(21.1%), 선종성 용종(26.3%), 그리고 암(42.1%)등의 빈도로 나타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cm 이상의 담낭 용종은 수술로 담낭 전체를 제거한는 것을 치료의 원칙으로 하고,
1cm 미만인 경우는 주기적인 추적 관찰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용종의 크기가 1cm미만이라 하더라도 담석이 동반되어 있거나,
증상(담낭염, 복통 등)이 있는 경우는 제거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보통은 복강경을 이용해서 배를 열지 않고 수술을 하기 때문에 3~4일이면 퇴원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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