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바이러스에 대해서 디벼 보자~

과거에 상담실을 운영하다 보니 간염 보유자분들께서 궁금증은 많으나 기본 의학지식이 부족해서
개념을 잘 잡지 못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기초적인 개념부터 한번 다시 잡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원은 뭐고 항체는 또 뭐꼬?

항원(antigen, 줄여서 Ag)은 바이러스를 말하고, 항체(antibody, 줄여서 Ab)는 그에 대한 면역항체물질을 말합니다.
그냥 항원은 나쁜 넘, 항체는 좋은 놈이라고 기억하시면 간단합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이 혼란을 격으시는데요..
B형간염 (바이러스) 항원에는 세가지가 존재하며 각 항원에 대해서 각각의 항체가 생기는 것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검사로서 c항원을 검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항원
항체
1. s (surface) 항원 : HBs Ag
s 항체 : HBs Ab
2. c (core) 항원
c 항체 : HBc Ab
HBc IgM Ab, HBc IgG Ab
3. e (envelope) 항원
e 항체 : HBe Ab

흠...여기서 잘 개념을 잡지 않으면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 집니다..

그럼 s항원은 또 뭐고 e항원은 또 뭐야?

그냥 쉽게 s항원은 B형 간염 보유자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으로서 적군의 군복이라고 합시다.

e항원은 바이러스가 증식할때 만드는 것으로서 현재 바이러스가 증식을 하느냐, 즉 전염성이 높으냐로 알고 계시면 혼란이 없으실 겁니다. 즉 적군에게 있는 총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s항원이 양성인 보유자는 다시 e항원이 있느냐 없느냐로 나뉘게 되는 것입니다.

, 총이 있는 적군이냐? 맨주먹인 적군이냐? 하는 거죠..

 

여기에다 나중에 또 DNA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건 총에 끼우는 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 대부분의 B형간염바이러스라는 적군은 총도 있고 칼도 있는데, 나중에 보면 총은 없으면서 만 있는 적군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명심하실 것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인터페론을 사용하는 목적은 e항원과 DNA를 양성에서 음성으로 바꾸자는 것이며,(, 총과 칼을 모두 빼앗는 것)

따라서 치료 성공시에도 s항원 자체가 음성으로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포로로 잡아도 군복까지 벗기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c항원이라는 것은 적군의 피부에 새겨진 문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건 더더욱 안 사라지고 군복을 벗기기 전에는 알 수 없듯이 혈액검사로는 알 수 없고, 간 조직검사를 해야만 알 수 있는 항목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건강 보균자?? Oh..No...건강 보유자!! 보유자는 두종류!!

흔히들 간염 보균자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보이라는 것은 장티푸스균 보균자처럼 세일때 쓰는 말이고,
간염은 바이러스니 보유자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s항원이 양성인 보유자는 e항원이 양성인 경우와 음성인 경우 두가지가 있습니다.

e 항원이 양성인 경우를 대개 전염성이 있다고 하는데, 간혹 일부에서 이것을 활동성이라고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혼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건 단지 바이러스가 증식을 하고 있다 없다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원상태만 가지고 활동성 간염이다 아니다를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간염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 보기 위해서는 간 조직 검사가 가장 좋구요..
아니면, 혈액 검사를 통해서 여러가지 간기능 측정과 간염 수치(GOT, GPT 또는 AST, ALT라고 각각 말하기도 하지요..)를 가지고 간염의 정도를 측정하게 되는 것입니다만, 단순히 간염 수치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또 한번의 혼란이 발생합니다..
즉, s항원이 양성이고 e항원이 음성이면서 간수치가 정상이면 건강 보유자인가?

통상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이런 경우에도 간 조직 검사를 해 보면 거의 염증이 없는 경우(진정한 의미의 건강 보유자)에서 부터 다양한 상태의 간염 또는 약한 간경화까지 발견되는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그럼 s 항원 양성, e항원 양성 이면서 간수치가 정상이면 건강 보유자인가?

이 또한 통상적으로는 건강 보유자라고 말 할수도 있습니만, 더 정확히 말하면 면역 관용기의 상태로서 언젠가는 간염이 발병할 준비 상태로 생각하는 것이 낫겠지요...


따라서 간염 보유자 = 잠재적인 간염환자 로 보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정확하다고 생각됩니다.

만성 지속성 간염 vs. 만성 활동성 간염

원래 활동성 간염 여부는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히 붙일 수 있는 진단명으로서,
염증이 약할때는 지속성간염으로 분류하고 염증이 심할 때는 활동성으로 분류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전염성이 있는 상태를 많은 의사들이 활동성이라고 표현하는데서 오해와 혼란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만성 활동성 간염이라는 분류는 약간 예전의 분류법으로서 이미 말씀드린 대로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히 붙일 수 있는 진단명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예전처럼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고 염증정도, 조직 파괴정도, 섬유화 정도 등에 각각 점수를 매겨서 나누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직검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대개 6개월 이상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되어 있는 경우 만성 활동성 간염이라고
암묵적으로 칭하기도 했습니다.

대개 전염성이 있는 상태를 설명할 때 흔히 활동성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혼동하시지 말도록 하세요..
전염성이 높은 경우, 즉 e항원이 양성인 경우는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한 상태를 의미하며,
e항원이 음성인 경우라도 전염성은 아주 없지는 않고 약하게라도 있습니다.
즉 전염성이 낮은 것이지요.

활동성과 전염성의 차이?

이제 이쯤에서 다시 활동성과 전염성의 용어를 구분하고 넘어갑시다..
활동성은 만성 간염이 활발한 상태로서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6개월 이상 증가된 경우로 한정지어서 이야기 합시다.

그리고 전염성이 있다, 또는 없다는 것은 사실 간염 보유자는 누구든지 있다고 생각하시고,
다만, e항원과 DNA 검사로 양성이면 전염성이 높다, 음성이면 낮다로 생각하시면 이제 혼돈은 없겠지요?

(제가 과거에 홈페이지에 전염성이 높다, 낮다가 아닌 있다, 없다로 표현해 놓아서 혼동을 드린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저도 오늘에야 다시 이전하면서 보니까 예전에 그렇게 써 놓았더군요.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휴~~ 관리 쉽게 빨리 이전해야하겠네요.. -.-

간에 대한 기본 지식

Posted 2010. 8. 8. 16:05
간 (Liver)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우리들의 간장은 3,000억개 이상의 간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로서 무게가 1.2~1.5 kg에 이릅니다.
(피부과 의사들은 피부가 가장 큰 장기라고 우깁니다만...)

간은 아주 독특한 혈액 공급 체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동맥으로 신선한 혈액을 공급받고 정맥으로 더러워진 혈액을 내보내는 것이 정상이지만,
간은 오히려 문맥(門脈)이라는 일종의 정맥을 통해서 약 4분의 3의 혈액을 공급받고
나머지 1/4를 간동맥을 통해서 공급을 받습니다..

이는 간의 기능상 조물주가 신비하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
간으로 유입되는 문맥이라는 혈관에 들어있는 피는 단순히 노폐물이 쌓인 정맥피가 아니라
위와 장에서 흡수된 영양분이 가뜩 들어있는,
즉 가공되지 않은 원자재들이 잔뜩 들어있는 혈액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말씀 드리면 똑똑한 독자분들은
아하...그럼 간정맥으로 나가는 피는 오히려 더 영양분이 많겠구나 하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간의 기능

1. 영양 및 에너지

장에서 흡수된 영양소를 저장하거나, 다른 필요한 물질로 가공 합니다.
또한 흡수된 포도당을 글리코겐(glycogen)이라는 형태로 간에 저장을 하고 있다가 필요시 다시 분해해서
몸으로 내보내는 영양 창고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때로는 아미노산으로부터 포도당을 합성하기도 하지요...

2. 합성

알부민이나 혈액응고 인자 같은 몸에서 필요한 물질(단백질)들을 합성합니다.
간경변 환자의 경우 잇몸이나 코에서 출혈이 나타나게 된는 경우는 이렇게 간에서 합성되어야 할 응고인자가 잘 합성되지 못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3. 해독

몸으로 들어온 각종 약물이나 술, 기타 해독성 물질을 분해, 대사하여 배설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소변이나 담즙을 통해서 배출시킵니다..
각종 호르몬들을 분해 및 대사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따라서, 간경변시에 인슐린이 분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당뇨 조절이 더 잘되는 경우도 있으며
여성 호르몬 분해가 잘 되지 않아서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도 있지요...

4. 배설

지방을 소화시키는데 중요한 담즙을 생성하여 이를 통하여 다른 물질들을 장내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적혈구(빨간 피톨)들은 수명이 다하면 일부가 빌리루빈이라는 색소로 변하게 되며,
이 때문에 담즙이 진녹색의 색깔이 되며, 또한 대변이 황금색을 띄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담즙 배설이 막히는 병에 걸리게 되면..??

대변이 회색에 가깝게 됩니다..

5. 저장 창고

전체 혈액의 10%에 해당하는 양을 보통 함유하고 있어 혈액량 조절에도 관계를 하며,
비타민(A, D, B12)이 저장되어 있고, 철분은 페리틴(ferritin)이라는 저장철 형태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에는 이런 저장된 철도 다 고갈이 되므로 철분제재를 장기간 복용해서
간(창고)에도 저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6. 면역기능

대장에는 많은 균들이 득실대며, 이것들은 대장점막을 통해서 혈액에 흡수되어 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일단 이 혈액들은 간을 거치면서 Kupffer cell (쿠퍼 세포)라는 균을 잡아먹는 세포에게 다 작살나기 때문에 약 1% 미만의 세균들만이 무사히 간을 통과해서 나갈 수 있습니다...
(이 나머지 균이요? 얼마 안되는 지네들이 어쩌겠어요?)

간은 정상적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면 및 무기질의 대사 뿐만 아니라
적혈구의 분해과정에서 생성되는 빌리루빈의 대사와 체내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약물 등의 대사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의 분비도 관장하고 있습니다.

 

" 건강에 있어서, 그것에 대한 지나친 염려보다 해로운 것은 없다." .................................벤자민 프랭클린

20세기 후반부터 제가 공을 들여 만들고 가꾸어왔던 홈페이지라서 그냥 보존용으로 놓아둘까 했었으나,
이제는 시대의 흐름을 쫒아가기에는 버거운 포맷으로 인한 관리의 부재로 그냥 놔두기에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그냥 닫아놓고 이 곳 블로그를 운영해 왔으나,
도메인도 포워딩을 하고 앞으로는 이곳으로 합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네요.
앞으로 예전 홈페이지에 있던 글들을 하나 하나 이곳으로 옮기게 될텐데 혹시 예전에 보시던 글이라고 흉보지 마시고,
이사하는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들 이 무더운 여름을 잘 지내고 계시지요?
그래도 오늘은 입추, 내일은 말복이라니 조금만 더 참으시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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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애(內安愛) 내과
: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563번지 아크로타워 6층 /  02-712-4800
김창섭의 Aloha Clinic

간수치 정상이 40 아니던가?

Posted 2010. 6. 19. 15:56

간기능 수치(GOT, GPT 또는 AST, ALT)는 40이하가 정상이라고들 알고 계시지요?
근데 정말 그럴까요?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되다가 지금은 이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의사들과 대다수의 간염 환자와 모든 일반인들은 간염 수치는 40이 정상이라고 알고 있는게 상식이지요.

하지만, 아래 그림에서 보실 수 있듯이
(맞습니다. 우리 386 세대의 추억속의 만화 마징가 제트에 나오는 아수라 백작님이십니다.)
남자와 여자가 모두 40 이 limit이라고 보기에는 뭔가 찜찜하고 어폐가 있어 보이지 않으신가요?


그렇게 생각했던 소수의 의학자들이 이런 저런 통계를 작성해 보니 역시 아니더라 이겁니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젊은 남자의 경우는 30,
젊은 여자의 경우는 19 미만을 정상적인 간기능 수치라고 하자.... 이렇게 되었습니다.


추신) 위의 그림은 고대 안암병원 서연석 교수님의 강의 자료에서 따 온겁니다.
서 교수님이 작성하신 자료보다 더 재미있게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아이디어를 차용했으니 용서해 주시와요.....^^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30대 이하에 e항원 혈청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4%만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에, 

40세 이후에 혈청전환이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43%에서 간경변증이 발생한다는 연구가 있어 

나이가 들기전, 즉 염증으로 간에 손상이 축적되기 이전에 혈청전환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혈청 전환이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구요?
그럼 예전 글(도대체 끝이 언제인가요?)을 참조해 주세요.


다만, 이것은 염증 정도와 염증이 시작되는 시기 등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30대 후반의 면역 관용기라고 해서 무조건 혈청전환을 위하여 항바이러스제를 써야 한다는 것은 아니며, 

40대를 넘었다고 해서 치료하기에 늦은 것도 아니라는 것은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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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세비보

Posted 2010. 6. 19. 15:20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B형간염치료제 '세비보(텔비부딘)' 를 드디어 3년만에 쓸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글은 이미 윤구현님이 블로그에 올려 주셨으니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환자를 직접보는 임상의사의 입장에서 왜 이약을 오매불망 기다려 왔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이 약을 쓸 수 있는 분들의 타겟은 가임기의 여성분들입니다. 
저에게 오시는 환자분들을 성별로 따져 보면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남자 대 여자 비율이 4대 1 정도로 나타납니다.
왜 남자 환자가 더 많은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만.... (남성이 열성이라는 또 하나의 증거일까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항바이러스 치료의 경우에는 아무리 짧아도 최소 3년은 써야 합니다. 
(참고 3-5-7 원칙)

그런데 가임기의 여성인 경우
아무리 지금 사귀는 사람이 없다고 할지라도 3년, 또는 5년 이내에 좋은 분을 만나서 시집을 가지 못한다는 장담을 아무도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할 때는 최소한 3년 이내에는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갖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시작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피임을 해야 하는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으며,
혹시 중간에 아이가 생기게 된다면 한쪽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임신기간 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세비보(텔비부딘)가 예전의 6800 원에서 반토막이 난 가격인 한 알에 3400원으로 출시가 된다니 더욱 기쁜 일이지요. 참고로 10여년전에 출시된 가장 저렴한 제픽스(라미부딘, GSK)가 3,255원이며, 바라크루드0.5mg(엔테카비어, BMS) 보다는 3110원, 레보비르30mg(클레부딘, 부광약품) 보다는 2788원이 더 싸게 나온 셈입니다.

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면도 있는데, 약을 복용하면서 1년이 지나면 환자의 약 4%, 2년째가 되면 약 20% 수준에서 약이 더 이상 잘 듣지 않게 되는 내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하  2010. 6월 보충 -----

예전에 알려진바와 달리 내성률도 적고, 효과도 뛰어나다는 보고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첨가합니다. 

2010년 대한 간학회에서 발표된 바에 의하면

4년간 누적 혈청전환율이 54%라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투여 후 6개월만에 시행한  DNA 검사가 음전 된 경우만 따로 떼어 놓고 본다면 혈청전환이 66%에 이른다는 것이구요. 

또한 혈청전환이 이루어진 이후에 약을 중단시 2년 이상 잘 유지가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하여간, 21세기 초반에는 제픽스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나, 계속 이렇게 좋은 약들이 선택권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은 아주 감사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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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크루드 (엔테카비어)

Posted 2010. 6. 19. 15:16

바라크루드(엔테카비어)는 2005년 3월 29일 미 식품의약품 안전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2006년 5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 KFDA) 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현재 중국,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마카오,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포함해 21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그 밖의 세계 다른 지역 및 국가, 즉 유럽 연합, 홍콩, 파키스탄, 대만 등지에서 승인 신청을 한 상태이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환자에게는 0.5mg을, 라미부딘 내성 환자에서는 1mg을 투여하며, 보험 적용기간은 기존의 1년에서 2008년 1월부터 최대 3년으로 연장되었다.

(2010년 10월부터는 3년 기간 제한이 풀릴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바이러스 억제 작용이 기존 제재보다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나
단점으로는 인체 투여량 대비 고용량을 투여한 동물실험에서 구강암, 폐암, 간세포암, 혈관육종 등 다양한 암 발생 사례가 나타난 바 있다.
다만, 동물실험에서도 쥐 중에서도 mouse(흰쥐)에서는 암발생이 되나 rat(회색 시궁창쥐) 종류에서는 발생이 안되며, 기타 개나 원숭이 등에서는 발생을 안하는 것을 보면 mouse-specific한 암발생이 아닐까 하는 해석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건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0년 중반까지 지켜 보았을 때 아직까지는 인간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고 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한 효과면에서 살펴 볼 때, 초기 DNA 억제 효과나 속도는 빠른 반면,
결국 약을 중단하는 것을 결정하는 혈청 전환율은 기존 약제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감안해 볼 때
바라크루드를 3년간 투여한 환자들의 약 80% 이상에서 혈액내 바이러스 농도가 미검출 수준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과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러스 농도가 감소하는 환자는 늘어나면서도 내성 바이러스는 미미(5년에 1% 이하)한 것을 볼 때 

확실히 좋은 약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나중에 또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지만,
바라크루드의 내성율이 이렇게 훌륭하게 나온 데에는 연구설계에서 회사에만 유리하도록 연구형태가 이루어진 점이 있으니, 이것도 좀 더 지켜볼만한 일이다.
한마디로 차 떼고 포 떼는 형식으로 불리한 환자들이 제거되면서 진행된 연구라서 실제로는 좀 더 내성이 많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것 역시 시간이 아마도 해답을 내려줄 듯...

>> 2010년 중반까지 지켜 보았을때 다른 많은 연구에서도 내성율이 적다는 보고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약 6년 투여시에도 적게는 1,2%에서 많아야 2% 이내라는 보고가 많으니까요..



www.aloha-clinic.com 주인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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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작성하는 티스토리에 트위터를 삽입하는 방법이 변경되어서 그동안 못하고 있다가 좋으신 분^^의 도움으로 성공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트위터를 하시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셨겠지만,
이제는 아시든 말든 제 블로그 화면에서 최신 트위터 글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대개 진료 변동 상황이나 휴가같은 일시적인 공지나 최신 질병 동향, 진료실에서 꼭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들을 소소하게 담는 장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간사랑네트워크에서 단체로 트위터를 개설해서 같이 만나뵐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가애란의 알약톡톡에서 지방간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사실은 지난번의 변비와 숙변 관련 촬영때 같이 찍은 것인데요.
2주분을 감기가 심한 상태에서 찍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중간에 콧물이 흘러 제 얼굴을 보고 있던 아나운서 분이 그만 그 모습을 보고 NG가 나기도 했지요.
(도대체 중간에 언제 콧물을 들이켜야 되는지 시간을 못잡겠더라구요... ㅠ.ㅠ)

하여간 진료실에서는 많이 말씀을 못드리는데 조금 도움이 되실까 해서 올립니다.
아마 서두르시면 댓글의 USB 8 GB 이벤트도 가능하실 듯... ^^


KBS의 '가애란의 알약톡톡'이라는 프로그램에 ‘숙변 제거’는 사기? 장 청소의 진실 이라는 내용으로 제가 출연한 내용입니다.
변비와 숙변, 장청소 등에 대해서 설명한 인터뷰이구요.
한번 보시면 영양가가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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