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끝이 언제인가요?

Posted 2009. 11. 18. 17:00
B형 간염의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려다 보면 언제까지 이 약을 써야 하는지 궁금해들 하십니다.

그렇다면 일단 목표가 언제까지인지를 알아야 이야기가 쉽겠지요?

목표는 혈청 전환(seroconversion) 입니다.

그럼 혈청 전환은 무엇일까요?

쉽게 말하자면 바이러스가 더 이상 증식하지 않는 상태라는 것을 말합니다. 비증식기라고도 하지요.
그 상태를 알려면 혈액 검사가 필요하며 대개의 경우는 HBe 항원과 항체, DNA를 검사함으로써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활동성 B형 간염의 경우에는 바이러스 증식 상태를 나타내는 HBe항원과 DNA가 양성으로 수치가 얼마다... 하고 나타나게 되지요.
하지만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면서 이 수치들이 점차 낮아지거나 나중에는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더 이상 바이러스들이 활동적으로 증식을 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혈액검사로 보게 되는데
혈청이라 함은 혈액검사를 위해서 채혈을 하게 되면 피톨 성분을 제거하기 위하여 놔두거나 원심분리를 하게 되는데 이때 맑은 노란색의 액체가 분리됩니다. 상처가 생겼을때 피부에서 진물나는 것 보셨지요? 이게 바로 혈청(serum)입니다.

이 혈청, 즉 혈액내에서 바이러스가 활동성에서 비활동성으로 변했다... 하는 것을 혈청에서 비활동성으로 전환되었다 하는 표현을 짧게 줄여서
혈청전환이 되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serum + conversion 이라 하고 이걸 또 줄여서 seroconversion 이렇게 줄여서 부르는 것이지요.

대개의 경우는 이 상태가 되면 혈액 검사상
HBeAg, 즉 e항원이 음성이 되고 DNA도 더 이상 검출이 안되며,
이제 비증식기 상태로 접어들었다는 확인도장인 HBeAbg, 즉 e항체가 양성으로 바뀌게 되는 결과를 보여주게 됩니다.

자.. 그럼 이제 여태까지 약 잘 먹고 조절이 잘되었으면 약을 중단해도 되나요?
이것에 대해서는 금방 또 설명을 올리겠습니다.
너무 한꺼번에 많이 아시게 되면 머리가 복잡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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