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농양

Posted 2010. 8. 26. 17:45
간농양 (Liver Abscess)

간농양이란 말그대로 간에 고름집이 잡히는 것으로서
Entameba hystolytica라고 불리우는 아메바에 의한 아메바성 간농양과 세균에 의한 화농성 간농양으로 보통 발생합니다.

간농양은 기원전 Hippocrates (유명한 할아버지죠?) 시대부터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하며,
항생제가 많이 발전된 현대에도 합병증이 높고 늦게 발견될 경우 사망률이 높은 병 중의 하나 입니다.

전반적으로 보건 위생이 발달함에 따라서 1980년대를 고비로 아메바성 간농양은 줄어들고 따라서 화농성 간농양이 상대적으로 늘어날 것 처럼 보이고 있지요..

보통 오른쪽에 하나의 고름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약 3분의 1에서는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데요.. 이 경우는 간에 침입하는 세균이 많을 수록 확률이 높아집니다.

원인이 뭔가요?

과거에 항생제가 발달하기 전에는 충수염(보통 맹장염이라고 하는 병)인 경우 혈액을 통해서 간에 농양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간이나 담도에 돌이 있거나 다른 염증이 있거나 하는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 가장 많이 동반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 간담도계에 수술을 받았거나 내시경으로 담석을 제거했던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요?

우선 빨리 진단해서 고름이 잡혀 있으면 관으로 빼내주고 적절한 항생제를 쓰면서 원인을 일으키는 범인(질환)이 있으면 원인제거를 해 주는 것이지요. 간단하지요? 이거 말로만 간단하지 실제로는 복잡하지요...

다른 합병증도 발생하나요?

대개 폐쪽으로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늑막에 물이 찬다거나, 폐렴이 발생한다거나 심지어는 폐에도 고름집이 생기거나(농흉) 
ARDS (급성호흡부전증후군)이라고 하는 아주 흉칙한 호흡장애가 올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무서운가요?

196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50~7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었지만,
1990년대 들어서도 12~19%의 사망률을 보이는 역시 아직도 무서운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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