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안애내과 김창섭입니다.

2013.01.04 쿠키TV에 방송된 닥터토크콘서트 내용입니다.
만성 B형 간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드렸으니 이해하시는데 도움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간상 편집이 되서 내용이 조금 빠지긴 했지만 기본 이해하시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번 올렸던 영상보다 화질이 더좋아진 원본이 있어서 대체합니다.


그동안 링크 걸었던 계정이 삭제되서 안나왔는데 새로운 계정으로 다시 연결했습니다. (2012.08.10)

------------------------

헉! 또 쿠키방송에서 유튜브 계정을 삭제했는지 사라져서 다시 인코딩해서 올립니다. (2014.02.15)

이제는 병원 아이디로 올렸으니 삭제되는 일은 없을겁니다. 

참고로 유튜브처럼 버벅이지 않고 버퍼링 적은 Vimeo로 올렸으니 쾌적한 감상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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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을 원하십니까?

Posted 2010. 8. 19. 17:25
민간요법 및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입장

저는 간염인데 인진쑥 같은 것을 먹으면 안되나요?

아마 인진쑥이나 돌미나리, 영지버섯 등등 재배하시는 분들이 저의 글을 본다면 아마도 린치... 당하겠지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같은 색, 같은 장기"로 보한다는 원칙, 인체를 소우주로 보고 전인격적인 치료를 해야한다는 접근방법 등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한의학을 경외하지 마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걱정은 그런 인술을 펼치는 허준같은 동의(동양의 의사)가 누구인지 알기 힘들고
또 너무나 무대뽀인 무자격자들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제 이야기가 아니고 한의사하는 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마도 시중에 널리 퍼져있는 그 수많은 민간요법 중에서 정말 효험이 있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결국 현대의약품들도 그 뿌리는 민간요법에 두고 있기 때문이지요.....
많은 경우의 약품들이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아스피린 아시죠....이것도 열나는 사람들에게 처방되던 버드나무 잎이라는 민간요법에서 힌트를 얻고 추출해낸 약 아니겠습니까?

그럼 왜 인진쑥, 영지버섯, 돌미나리, 고사리 또 다양한 녹즙 등등.......을 못먹게 하냐구요?

이제부터 말씀드리지요......
저희는 병원이라는 특수상황에서 근무하다보니 항상 만나는 분들은 아파서 오시는 분들입니다...

대개 무얼 먹고서 좋아진 분들은 아마 그동안 감정있던 의사에게
"자 봐라...네가 처방해 준 약보다 이걸 먹었더니 이렇게 더 좋아지지 않았느냐?"라고 자랑하러 오실,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의사 말 듣지 않고 어찌 어찌하고 갖은 방법을 다 쓰다 나빠져서 오시는 분들만 보게 됩니다.


근데 그렇게 (대개 원만한 간기능을 보유하시다가 갑작스럽게 악화되시는 경우) 오시는 경우들의 공통점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앞서 말씀드렸던 그런 민간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수에서 관찰이 됩니다.

이걸 한의학에서 말하는 사상의학으로 따져보더라도,,,
아마 갑돌이에게 잘 듣는 약이 강쇠한테는 잘 안듣는 것하고 같은 이치 아니겠습니까?
거 인삼이나 녹용도 몸안에 열이 있는지 없는지 가려가면서 처방하지 아무한테나 처방하는게 아니라는 것은 국민적인 상식이지 않습니까?

근데, 아무리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싣다고 한다지만............
정말 세계각국에서 희안한 약들은 어떻게 귀신같이 구해가지고 드시는 경우가 증말 많아요.......
입원환자를 보다 보면 다른 상황이 모두 간상태가 좋아져야 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안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저희는 회진을 돌다가 냉장고 수색을 하지요.............
척! 하면 탁! 이예요........이런 경우는..............

많은 경우 냉장고에 거무틔틔한 색을 띄는 물을 소중하게 간직하시고 매번 잡숫고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는 잘 예기들을 안하시지만,
(신당동 원조 떡복이집 마복림(?) 할머니가 CF에서 하는 말에 의하면 "아무도 몰라. 며느리도 몰라..... "식이지요...)
대강 공통점을 찾아보면 제 글에 있는 경우들이 많지요........

그리고 또 한가지........
대개는 몸의 상태는 본인이 제일 잘 알 수가 있겠지만.........
간은 특성상 별명이 "침묵의 장기"인 만큼 간이 얼만큼 망가지기 전에는 몸에서 느낄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간이라는 것이 무지~하게 미련한 놈이라서 지가 견딜수 있을 때까지는 아무런 티를 안냅니다....
그걸 굳이 알아내려고 하니까 드라큐라처럼 맨날 피를 뽑아서 보는 것이지요.......

녹즙이 간염에 좋다는 걸..  인터넷 사이트에서 봤는데.....

혹시 댁에서 키우신 야채입니까? 농약 하나도 안쓰고 말이죠..........
아니라면 관두시지요...........
그리고 설령 집에서 키우신 거라 할지라도 말이죠....

우리 몸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씹어 먹으면 몸에서 알아서 흡수할 것은 흡수하고
능력에 부치는 것은 알아서 바깥으로 밀어 냅니다.

근데, 흡수가 잘 되게 즙이나 탕으로 쫘~악 드시면, 아따 흡수야 자~알 되지요...
근데 그걸 어디서 처리하지요? 바로 간입니다.

만약에 아무리 회춘에 좋다고 나이 드신 분께 삼천궁녀가 갑자기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뻔하죠....피골이 상접해 질 껩니다.......
마찬가지예요.... 그 좋은 것을 간에서 나름대로 처리한답시고 무리하게 되고
또 그 안에 간에 나쁜 물질 또한 들어있을 가능성도 많답니다.

옛말에도 있지요..
"지친 말한테 채찍질 하는 격이라고요.........."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의 상태가 어떤지 자세하게는 모르겠으나......
그냥 맛있는 음식... 맛있게 자~알 드시면 그걸로 영양보충 땡입니다요....


비장 (spleen) 이란?

Posted 2010. 8. 16. 17:14
비장 (spleen)

비장은 좌측 옆구리에 있으며 혈액을 충분히 담아놓는 장기입니다.
그 곳에는 면역기능을 가진 세포들이 있어서 수명이 다된 피톨(적혈구, 백혈구 등)을 잡아 먹는 기능을 하지요...  
또는 항체를 형성하거나, 항체로 둘러싸인 (즉, 면역계로부터 찍혀서 몸에서 제거될 대상으로 지정된) 세균이나 피톨 (여러 혈구)들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대개 비장이 커지는 경우는

    1. 비장의 활동이 늘어나는 경우...
        즉, 어딘가 덜 떨어져서 제거되어야 할 대상인 문제성 피톨들이 많은 경우로서
        여러 혈액질환, 또는 감염증, 면역질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 비장으로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경우... 가장 흔한 경우가 간경화증이라고 볼 수 있지요..
    3. 비장에 뭐가 자꾸 쌓이는 경우(infiltration)...
    4. 별 이상 없이 그냥 켜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배를 심하게 맞거나 또는 교통사고시에 비장이 파열 되는 경우나 또는 기타 상황으로 비장을 제거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별 문제없이 잘 사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세균 그 중에서도 캡슐에 둘러싸여 있는 폐렴균, H. influenza 같은 놈들로 인한 감염에는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고, 평생 동안 25% 정도의 확률로 패혈증이 걸릴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비장 적출을 하고 3년 이내에 가장 위험율이 높다고 하는 군요...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에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간염 예방접종

Posted 2010. 8. 12. 16:24
간염 예방접종 (백신)

간염백신은 현재 A형 간염백신과 B형 간염백신 두 종류가 있으며 아직 C형에 대한 백신은 없습니다.

근데, 항체가 뭐꼬?

우리 몸에서 군대와 같은 기능을 담당하는 면역체계는 외부에서 균이나 바이러스등(적군)이 침투를 하면 이것을 적으로 인식해서 백혈구등의 면역세포들이 열심히 싸웁니다..(염증반응)
여기서 사상자가 생기면 고름(죽은 세균과 염증세포들..)이 되는 것이지요..
반면에 월남전 참전 용사와 같이 한판 불어본 경험이 있는 면역세포들에게서 항체라는 물질이 생기게 됩니다..
여기서 베트콩은 항원이고, 월남전 참전했던 백마부대 용사들은 항체가 되는 것이지요..

요즘에야 베트남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근로자로 많은 일을 하고 있고, 외교관계도 수립되어 있는 만큼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만약에 또 베트콩과 싸울 일이 생긴다면 전투경험이 있는 군인들이 아무래도 실전에서는 승리하는 확률이 높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어떤 질병을 앓고 난 후에 우리몸에 평생 면역이 생긴다는 것은 이런 전쟁의 경험을 우리몸이 인식하고 이에 대항하는 군사,
즉 항체를 항상 몸에 보유하고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감기나 기타 질환처럼 아무리 앓아도 평생 면역은 커녕 한달뒤에 또 걸리는 병도 있지요..
이런 경우는 해당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항체가 생기지 않거나 또는 형성되더라도 수 많은 변종때문에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B형간염백신

우리나라는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율이 매우 높고 이로 인해 간경변증 및 간암의 발생율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대개 주사약에 따라서 접종 스케줄이 조금씩 다르지만 총 3차례에 걸쳐서 접종을 하는데,
Hepavax의 경우는 첫 접종 후 1개월, 6개월 째 추가 접종을 하며,
Hepaxin의 경우는 처음 맞고 1개월, 2개월째 이렇게 달달이 세번을 맞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헤팍신은 이제 생산이 안됩니다. 편했는데 아쉽습니다....)

항체 검사는 세번째 접종이 끝나고 난 후 3개월이 지난 다음에 항체가 가장 높게 형성된 상태이므로 이때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때, 정상인의 경우는 대개 10명 중 아홉명꼴(85~100%)의 항체 양성율을 보이며
누구나 면역항체가 생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접종회수에 때른 항체 형성율을 보면,
1회 접종후 30%, 2회 접종후 90%, 3회접종후 95% 이상에서 생긴다고 합니다.

3회접종이 끝난 후 3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제일 높아졌다가 그 후로는 점차 감소하게 되므로 항체가 형성이 되었는지
확인시에는 대개 접종후 3~4개월 후에 검사를 하게 되지요..

왜 누구는 잘 되고 누구는 잘 안생기나?

약 10~15%에서 항체가 생기지 않는 무반응자로 나타나지만, 확실한 원인은 아직 잘 모릅니다..
다만 연령이 젊을수록 항체생성율이 높은 반면, 나이가 40세 이상이 되면 항체가 형성이 안되고, 생겨도 역가가 낮습니다..
또한 맞는 부위에 따라 다른데, 엉덩이 보다는 어깨부위에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신
보관도 냉동보관하면 안되고 섭씨 2 ~ 8 도로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항체가 안생겼는데..어떻게 해야 하나요..

항체가 없으면 새로 3번을 다시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시 3개월 후에 항체가 생겼는지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어떤 약을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서는 의사마다 아직 이견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은지 말씀 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보통 두번째 접종 시는 약을 다른 것으로 바꾸어 접종하거나 용량을 2배로 늘려서 접종하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예전에 엉덩이에 접종을 했다면 당연히 어깨에 맞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접종을 해야 하나요?

예전에는 간염 항체의 효과가 대충 5년쯤 간다고 생각되어 간염 접종 후 5년 되기 전에 추가 접종을 했지만 1997년 5월부터 추가 접종은 폐지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항체가 생긴 사람은 최소한 10년이 지나도 면역기억의 효과가 있어서 균이 들어오면 우리 몸에서 다시 면역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되어 지기 때문입니다.

**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접종 직후 100 mIU/mL이상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면역체계에서 기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예방 가능한 항체가는 최소 10 mIU/mL이상이면 된다고 합니다.
(말이 좀 어렵지요? 그냥 그렇다고 하고 지나가지요...)

부작용 

B형 간염 예방접종 후 일과성으로 경미하게 주사부위 동통, 발적 및 가려움증, 두통, 소화장애, 피로감, 미열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대개 접종 후 1 ~ 3 일 이내에 대부분 소실됩니다.

기타 특수 상황 

임산부의 경우는 별다른 이유가 없는 한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하여도 좋으며, 금기사항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출산후 신생아 예방접종 

임산부가 B형 간염 보유자인 경우는 출산후 가능하면 출산 12시간 이내면역글로불린과 예방접종을 신생아에게 접종하는 것이 추천되며, 이때 다른 주사기에 서로 반대편 대퇴근육부위에 놓게 됩니다.

왜 간염 보균자는 백신을 맞을수 없는건가요? 

백신이라 함은 간염 바이러스의 병독성은 없애고 면역성만 남긴 것인데, 간염 보유자는 그게 둘 다 몸안에 있는데도 항체가 생기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만큼, 또 백신을 맞아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A형 간염백신

A형 간염의 경우는 우리나라 20세 이상의 성인에서 항체가 90% 정도 있다고 알려져 있을만큼 성장기에 대부분 자신도 모르게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서 면역력이 생겨 있는 경우가 많다고 과거에 알려졌었지만, 최근에 검사에서는 깨끗하게 자란 10대~30대는 항체 형성율이 대단히 낮습니다.
심지어 수도권의 40대 초반들의 경우도 항체가 80대 초반%로 최근 조사에 나오고 있습니다.
실례로 84학번인 저 조차도 2009년에 검사시 항체가 음성으로 나와서 예방접종을 두 차례 했습니다.
(그냥 주사맞은 부위의 팔만 하루 이틀 조금 뻐근합니다. )

그러나, 최근 위생환경이 좋아지고, 어릴때 감염이 되는 경우가 점점 사라지게 됨에 따라 군대와 같이 젊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는 곳에서 집단적인 A형 간염발생이 간혹 일어나는 것을 볼때 정말 안심하고 지내도 되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지침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글을 썼던 2000년대 초반과 달리 2009년부터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었었지요.
2009년에는 증권가에서 A형간염으로 사망하기도 하고,
국민 개그맨 박명수씨에 이어 2010년 봄에는 국민 여동생 문근영씨도 A형 간염으로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A형 간염 예방백신은 개발도상국의 유소아, 개발도상국으로 여행가는 사람 및 직업적으로 동물을 다루는 사람에게 접종하게 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40대 미만인 분들은 항체 검사로 확인을 해 보시거나, 아니면 그냥 예방접종을 2회에 걸쳐서 하시거나 꼭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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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능 수치에 대해서

Posted 2010. 8. 11. 16:21
간효소 수치 (LFT : liver function test)

간염 수치가 뭔가요?

흔히 병원에서 간염 수치라고 하는 GOT, GPT 라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만....
(요즘은 대신
AST, ALT라는 말로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이 무얼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을 설명할 때 머리카락에 비유를 종종 하는데요.......
우리는 매일 세수하고 이딱고 머리를 빗으면 대개 빗이빨 사이에 머리카락이 끼게 됩니다.
이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지만, 피보다 아깝게 여기시는 빗나리 분들도 계시지요......
그러나 대부분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이유는 빠지는 만큼 대개는 다시 나기 때문입니다. 수입과 지출이 대개는 비슷하지요....

간도 마찬가지 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나이가 든 간세포는 이제 곧 죽음을 맞게 됩니다.
세포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던 내용물이 흘러나와 간내에 흐르는 혈액속으로 흘러들어 가지요.

이 중에는 간효소 즉, GOT와 GPT 형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흘러흘러 정처없이 가다보면 가끔 주사기 바늘을 통해서 경험못했던 몸 바깥으로 나와서 유리로 만든 tube로 흘러 들어갑니다.
(검사실에서 채혈하는 줄도 모르고........)

딱 적당한 비유는 아니지만 쉽게 야그를 하자면,
예를 들어 간세포 하나당 간효소수치가 1씩 들어있다고 가정한다면
GOT 또는 GPT가 40 이라 함은 약 40개의 간세포가 파괴되어서 혈액으로 흘러나왔다고 보시면 되지요........

그걸 기계로 측정한 것이 간효소 수치이구요..........
즉, 간염이 악화되어 수치가 만약에 400 이라면 한 10배 정도가 정상상태보다 더 깨져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개 지방간을 가지고 계신 경우에 보통 100 내외에서 수치가 왔다 갔다 하시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요......
다른 이유가 없고 단지 지방간만이 이유라면 대개 이 정도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간의 별명이 "침묵의 장기"입니다. 왜냐구요?

간은 워낙 재생이 잘되고 평상시에는 약 10%의 간세포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간이 나빠지기 전에는 간기능이 끄떡도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사고 등으로 인해서 간을 3분의 2 가량을 절제해 내더라도 쑥쑥 자라서
약 6개월 정도면 정상크기와 비슷하게 회복한답니다.

그러니까 간수치가 100 정도로 계속 높더라도 우리의 간은 여전히 자~알 버티고 있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간이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속으로 계속 골병이 들고 있는 것이지요.

 * 상식코너 *
대개
GOT (AST)는 간 이외에도 몸의 여러군데서 나오지만서도,,,
GPT (ALT)
는 대개 간에서만 특정적으로 생산됩니다. 

따라서 간수치 중에 더 중요한 것이 무어냐고 고른다면 당연코 GPT가 압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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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의 기본상식

Posted 2010. 8. 10. 07:00

B형 간염 (Hepatitis B)

혹시 간에 대한 상식이 적은 분들은 먼저 아래 링크에서 공부를 하고 오세요..

간에 대한 기본 지식

간염 바이러스 상태에 대한 기본 지식
(꼭 읽어 보세요...)

다 하셨나요? 자 시작해 봅시다..

간에 염증이 6개월 이상 지속이 되는 경우 만성 간염이라고 하지요.

우리나라의 만성 간질환의 원인으로는

B형간염 바이러스(HBV)가 70%로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C형간염 바이러스(HCV)가 약 10~20%정도,
나머지는 비B 비C형(Non-B,non-C) 간염이라고 총칭합니다.

이 외에는 여러 약제들 (간에 좋~다고 드시고 더 간이 망가져서 오시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로 인한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우선 대표적인
B형 간염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B형 간염의 자연경과
아기 엄마가 B형 간염보균자인 경우 모유 수유는 어떻게 하나요?

얼마나 흔한가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5(~8)% 정도가 B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내 친구가 간염보유자인데 같이 어울려 다니면 걸릴까요?

B형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정액, 질분비물, 모유, 눈물, 침 등)으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만,
일상적인 사회 생활 (같이 찌개를 먹고, 술잔을 돌리는 등)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으며,
악수, 가벼운 뽀뽀(찐한 soul kiss말고), 보균자가 요리한 음식, 개채기 등으로는 옮지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따라서 배우자나 아주 친한 애인이 보유자라면 밤에 모자(?)를 착용하셔야만 하고요......
물론 그 전에 항체가 형성되었는지 확인하시고 생겼다면 걱정안하셔도 되고,
없다면 얼른가서 간염 예방 백신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칫솔이나 면도기는 같이 사용하면 안되겠지요?  
(이발소에서 면도하시는 분들은 본인에게 간염항체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염성이 있다고 하던데..........?

일반적으로 B형 간염보유 상태를 알려면
3가지 검사 (B형 간염 항원,항체, 핵항체)를 모두 해야만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항원이라 함은 바이러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항체란 것은 이에 대항해서 다시는 똑같은 놈이 몸 안에
들어오더라도 물리칠 수 있는 물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중에, B형 간염 핵 항체(Anti-HBc)라는 것은  현재 또는 과거에 B형간염에 걸렸음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전체 국민의 약 60% (30세 이상은 70%, 그러나 10대 21%, 20대 30%)에서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근데 그 좋은 항체가 아닌 항원이 있다는 보균자 판정을 받게 된다면
그때는 전염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 하는데요.....
이것은 e 항원 또는 e항체 유무로서 판단하게 됩니다.
e항원이 양성이면 전염성이 높다고 판정하고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DNA)의 유무 및 정도의 측정과 함께 알 수가 있습니다...

전염성이 높다는 의미는 간염바이러스가 간 내에서 마구 증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만성간염이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걸렸다하면 전부 만성화 경과를 밟게 되나요?

이건 언제 걸렸느냐가 가장 중요한데요........
아기때 감염되는 경우는 약 70~90%, 어린 아이때는 25~50%,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걸린 경우에는 10% 정도만 만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예전에는 보균자인 산모가 출산하는 경우 속수무책이었고, 지금 20대 이후는 대부분 이런 경우가 많지만,
요즘에는 출산시 다 검사해서 알아서 면역 글로불린 등을 주사하니까 얼마나 좋은 세상입니까?
게다가 요즘은 국가에서 쿠폰제로 운영해서 모두 공짜입니다. 만쉐이~~
B형 간염을 가지고 계신 산모분들은 반드시 산부인과에 미리 확인하셔서 돈 안들이도록 준비하세요.
물론 이렇게 해도 10%는 예방을 하지 못하는 확률이 있긴 합니다.)

출산을 전후해서 감염되는 경우
대부분에서는 간염 바이러스가 얌전하게 증식만 하면서
일절 몸에는 부담을 주지 않는 '무증상 보유기'를 지내다가
나이가 들면서 (보통 20~30대) 전열을 가다듬은 간염 바이러스들이
이제는 슬슬 시비를 걸어 오게 됩니다.

이런 경우 대개 우리가 간염 수치라고 하는
GOT, GPT 가 슬슬 상승하게 되지요.
(요즘은 대신
AST, ALT라는 말로 씁니다.)
이로서 만성간염의 단계로 접어 들게 됩니다.

이들 중 일부는 다행스럽게도 간염 바이러스가 K.O.패를 당하면서 아군의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있으나, 동양인들의 경우에는 약 10% 정도인 서양인과 달리 1% 정도만 이런 행운아가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반복된 염증으로 인해서 간에는 흉터가 자꾸 생겨서 점점 간이 굳어지는 경과를 밟게 됩니다.
(즉 간경변이 되어 가는 것이지요.......)
외국 교과서에는 대개 간염 한자의 약 30% 정도가 간경변으로 진행을 한다고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보다 많아서 20년 동안에 간경변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약 60%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20년간 만성간염환자 1,500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하여 얻은
B형 만성간염의 15년 생존율이 70%로 조사되어 있는 연구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여기에는 여러가지 조건의 환자들이 석여 있기 때문에 일률적인 판단은 힘듭니다..
즉, 보다 심한 사람들이 평균 생존률을 깍아먹는 것이지요..

또한 기존에는 효과가 좋은 항바이러스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한 환자분들의 결과이며,
나름대로 이런 연구를 진행할 정도의 유명 대학병원에 오는 환자분들은 일반적인 간염 보유자를
대표한다기보다는 좀 더 심한 상태의 환자분들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통계상 모집단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을수 있다는 점을 감안 하고 결과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더군다나 요즘과 같이 좋은 항바이러스 제재로 치료를 받게 된다면 병의 진행과정을 현저하게 늦출수가
있고, 심지어는 역행시킬 수 있는 상태에서 장기간 시간이 흐른 이후에 비슷한 연구를 한다면
그때는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만성 간염 환자들이 간경변으로 되는 것은 아니며,
가장 예후와 관련이 있는 것은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갈때, 즉 e항체가 생긴 시점의 간조직 검사 상태라고 말하는 연구도 있음을 참고로 알고 계십시요.

B형 간염의 자연경과

update 2000.06.29.
last update 2010.08.07.

1. 건강 보균자 시기 : 면역 관용기 (immune tolerance phase)
2. 간염 시기 : 면역 제거기 (immune clearance phase)
3. 비 증식기....(non-replicative phase)

1단계. 건강 보균자 시기 (면역관용기)

이때는 문자 그대로 우리 몸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해서 관용을 베풀어서 그냥 맘대로 하도록 놔두는 시기입니다...
(관용이 있는 것이 아니고, 멍청한 것이겠지요... 아니면 바이러스가 더 현명한 것이던지요...)
어린 시절에 감염이 되면 약 10~30년 동안은 바이러스는 계속 간세포 안에서 증식만 치면서 지내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 있는 경우를 흔히 건강 보유자라고 합니다.

2단계. 간염 시기 (면역제거기)

어떤 시점을 계기로 몸이 갑지기 정신을 퍼뜩 차리게 됩니다..
즉, 더 이상 바이러스들이 간세포들에게 세력을 넓혀 가는 것을 두고 보지 못하고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지요...
(이미 때는 늦은 것 같은데... 뒷북이라도 치려나 봅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들은 면역 세포들에 의해서 파괴가 되면서 그 안에 있던 간효소(GOT, GPT)들이 혈액으로 흘러 나오게 됩니다.
이때 본인은 별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이 과정이 격렬하면 상당한 피로감과 함께 검사수치가 악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결과 아군이 승리하면 바이러스의 증식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 비증식기로 돌입하게 되며,
이기지 못한다면 지리한 싸움이 계속되면서 애매한 간은 자꾸만 파괴되고 흉터가 생기면서
결국 간경화, 간암 등의 순서를 밟게 되는 것입니다.

3단계. 비증식기

이 시기는 혈액검사상 e항원은 사라지고, e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이 매우 적다는 것은 아실 수 있겠지요?

결국 2단계인 면역제거기를 빨리 거쳐서 3단계인 비증식기로 들어 오신 분들은 간의 손상이 적지만,
계속적으로 2단계에서 머물다 보면 간 손상이 클 것임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B형 간염치료제인 인터페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라미부딘, 클레부딘, 텔비부딘, 아데포비어, 엔테카비어)들은 바로 2단계에서 3단계로 빨리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약이라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2단계를 전쟁단계라고 이해한다면,
이 전쟁을 빨리 휴전단계인 3단계로 넘어가게 해 주는 UN 군과 같은 존재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간경변이라고 해서 계속 2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2단계를 오래 거치면서 3단계로 들어와 있는 경우가 더 많지요...
따라서, 간경변의 경우 GOT, GPT의 수치가 별로 높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때로는 더 이상 파괴될 간 세포들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수치가 감소하는 경우도 있지요...

치료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일단 치료는 세가지 방법으로 요약됩니다.

첫째, 기본적인
간기능회복제 (레가론, 우루~사 등등 다양하지요.....)를 복용하면서 워낙 자체적으로 회복기능이 뛰어난 간장의 재생능력을 믿고 기다려 보는 것입니다.
물론 간염 수치가 높지 않은 건강 보균자들에게는 그나마 약을 안 쓸 수도 있지요
2008년부터인가부터는 간수치가 60을 넘지 않으면 그나마 간장보조제도 보험으로 투약하지 못한다는 것도 상식으로 알고 계세요.

둘째,
인터페론 치료 입니다.
방법은 인터페론을 매일 500만 단위 또는 일주일에 3회로 1000만 단위씩 4개월동안 근육주사 또는 피하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워낙 유명한 치료이긴 하지만, 서양인에 비해서 동양인에게는 그렇게 효과가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터페론에 반응이 좋을 것 같은 분들 (젊은 사람, 간염수치가 높으면서 HBV DNA level은 낮은 경우)에게는 효과적일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투여시 피로감, 메스꺼음, 발열 등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 10%의 환자에서는 조기에 치료를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대부분 첫 두 달 정도는 몸살 기운으로 고생을 하시고,
석달째 접어들면 탈모로 고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기타 다양한 부작용으로 고생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페론 치료의 장점은 비록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못한다 할지라도, 몸에는 도움이 된다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셋째, 항바이러스제 치료 입니다.
이것은 따로 설명을 드려놓았으니, 차차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주의할점은 없나요.?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부분 간기능이 잘 유지되던 분들이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의 대부분은 그나마 간을 좀 더 좋게 해보려고 이런 저런 방법을 쓰시다가
그렇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대개 간이 안좋다고 하면 주위 분들이 정말로 걱정스러워서 인지 아니면
나도 그거에 대해서라면 좀~ 안다는 것을 마치 걱정을 해 준답시고
이야기 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는데요.....

 민간요법! 제발 이것 좀 조심해 주세요.........
가장 대표적인 메뉴로는 인진쑥, 영지버섯, 돌미나리, 고사리 등등........
요즘은 민들레즙을 거쳐서 노루 궁뎅이 버섯에 이르기까지...
아 증말 이젠 그마~안!!!

이렇게 남이 썼는데 정말 좋더라 하는 소리에 이런 것 잘못 복용하시고
갑작스런 간기능 악화 초래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실제로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하던 군의관 시절에는 서해 모 섬에서 근무하던 해병대 하사관이 동료들과 영지 버섯 따서 끓여 먹고
급성 간기능 부전에 빠져서 수도병원으로 후송되어 제 속 꽤나 썩였던 경험도 있구요.....
(그 사람은 간신히 살아났습니다.)

2000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 건강식품회사의 제품을 드시고 독성 간염이 심하게 왔던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분의 경우에는 부인이 그 상품들을 외판하시기 때문에 약 10가지나 복용하다가 그런 일이 생겼었지요..
문제는 다 회복된 후에 그 중에서도 안전하다고 하는 3~4가지를 또 다시 복용하다가 독성간염이 심하게 발생해서 두차례나 입원을 하는 바람에 확실하게 진단을 할 수 있었던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차마 관련 제품회사로부터 항의를 들을까봐 이곳에 실명을 알려 드리기 어려운 케이스도 있지요..

그 외에도 기도원에서 안수기도하면서 하도 후벼대서 살이 다 문드러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도 하나님 믿습니다만.......정말.....이럴 때는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
그 외에도 차마 이 자리에서 밝히기 힘든 사연도 얼마나 많은데요...........

누가 그러더군요.....
의사들이 왜 소설책이나 드라마를 잘 안보는지 아냐구요...
그건 병원내에서 마주치는 사연들이 하도 삼류소설 뺨치게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누가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운동은 본인이 피곤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적당하게 하시면 되고요..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뜰 때 피곤함을 느낀다면 그건 적당한 선을 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 간염환자는 누워있으라고 하는가? 또는 왜 운동을 금하는가?

간장으로 가는 혈액은 서 있을 때가 누워 있을 때의 4분의 1이므로 격한 운동을 할 때에는 더욱 줄어들게 되지요.....
그러나, 본인이 피곤하지 않을 정도의 활동은 상관 없습니다.


아래의 글은 예전에 제가 홈페이지 상담실 운영시 올렸던 답변인데 보시도록 그냥 놔두겠습니다.  

아기 엄마가 B형 간염보균자인 경우 모유 수유는 어떻게 하나요?

좋은 일을 앞두고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만,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에는 권하지 않는 쪽으로 말씀을 드렸었는데,
아래의 테이블안에서 읽으실 수 있는 선배로부터의 편지를 받고 나서는 굳이 말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군요...

과거에 B형간염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immunoglobulin)과 간염백신이 나오기 전 세대는 출생시 감염을 피할 방법이 없었지만,
현재는 산모가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인 경우에는 산부인과에서 알아서
출생 12시간 이내에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 및 예방백신을 접종해 줍니다.
단지 이 방법을 통해서도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90%를 상회한다는 것이 문제이겠지요..

대개 출산시에 감염되는 경로는 산도 (여성생식기)를 빠져 나오면서 모체의 체액(분비물) 또는 미세한 상처에서 나오는 혈액 등에서 감염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모유를 먹일 경우 모유를 통해서 간염바이러스가 아기에게 전해질 가능성도 있지요...
하지만 아직 실제로 모유를 통해서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도 안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지요...

두 번째로 성질나쁜(?) 아이한테 잘못 걸리면 젖을 빨리다가 유두에 상처가 날 수도 있으며,
그 곳을 통한 감염도 완전히 무시를 할 수는 없지요.. 이빨 없어도 상처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따라서 모유수유의 경우에는 전염의 위험은 별로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누구도 100%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일단 모유수유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예전의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래도 초유라도 먹이고 싶다면, 짜서 우유병으로 옮겨서 주는 방법도 있겠지만, 제가 점장이가 아니라서.... 자신을 못하겠군요..

99.12.08.

 

B형 간염을 전공하시는 소아과 선생님의 반론 편지 입니다..
본인의 선배이므로 반말투임을 이해하시기를...

김창섭선생에게
김선생 그동안 안녕하신가?
...중략.....
요새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냐? 기회 있으면 한번 보고...

홈페이지 내용을 보다가 대부분의 내과, 산부인과 선생님들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한 반론을 하려고 한다. 참고해 주었으면 한다.

간염보유자 산모의 모유 수유문제인데 대부분의 내과, 산부인과 의사들이 e항원 양성이면 모유수유를 피하라고 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원칙적으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 물론 모유를 통해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에 위험요인을 제거한다는 면에서는 옳은 방법이다.
그러나 70년대 말, 80년대 초 대만에서 한 연구가 있다.
HBIG + 백신을 올바르게 하면서 모유를 먹인 군과 인공수유(우유)를 한 군과의 예방처치 실패율을 비교했을 때 그 실패율에는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모유 수유가 실패하는 사람에게의 직접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결과를 얻었다.

지금 이같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예정대로 맞으면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소아과에서 B형 간염을 전공하는 사람이 적어서 지금까지 소아과 영역에서의 B형 간염에 대한 많은 내용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항상 나는 책임을 통감하고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

내가 우리 김선생에게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내 전공이 소아감염이고 그 중 B형 간염의 수직감염에 대해서 5년 이상 공부해왔고 계속 follow up을 해왔기 때문에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수직감염쪽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지..
하지만 김선생도 알다싶이 의학이라는 것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서 현재 옪았던 것이 후일 잘못된 지침이라고 증명이 될 때도 있으니까 어느 누구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현재 권장되는 stategy가 모유수유를 권하는 것이니까 이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 싶네.

물론 현재 산과 교과서와 일부 감염 교과서(즉 author에 따라서)에는 모유수유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쓰여있는 것도 있기는 하다네.
그렇지만 그렇게 써 있는 책의 author는 B형 간염에 대한 책임있는 의사는 아닌 것이 사실이야.

그럼 좋은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라면서 *** 선배 종현이가.

추신)

내년에 아마도 CDC hepatitis branch로 유학갈 것 같애. 기회있으면 한번 만나지..

===== 김 종 현 (Peter/Jong Hyun Kim),M.D.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 조교수. Assistant Professor. Division of Infectious Diseases, Department of Pediatrics, St. Vincent's Hopital,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2000.12.25.


No. 22, November 1996


Hepatitis B and breastfeeding


A statement prepared jointly by the Global Programme for Vaccines and Immunization (GPV) and the Divisions of Child Health and Development (CHD), and Reproductive Health (Technical Support ) (RHT) World Health Organization

Introduction

The question of whether breastfeeding plays a significant role in the transmission of hepatitis B has been asked for many years. It is important given the critical role of breastfeeding and the fact that about 5% of mothers worldwide are chronic hepatitis B virus (HBV) carriers. Examination of relevant studies indicates that there is no evidence that breastfeeding poses any additional risk to infants of HBV carrier mothers. The use of hepatitis B vaccine in infant immunization programmes, recommended by WHO and now implemented in 80 countries, is a further development that will eventually eliminate risk of transmission. This document discusses the issues relevant to breastfeeding and HBV transmission, and provides guidance from a WHO perspective.

Hepatitis B virus infection

HBV infection is of major public health importance world-wide. It can cause asymptomatic infection, clinical acute hepatitis, fulminant hepatitis, or persistent infection which is known as the chronic carrier state. Globally, there are over 350 million chronic carriers of HBV who are at high risk of developing severe sequelae including chronic active hepatitis, cirrhosis, and primary hepatocellular carcinoma, complications which kill more than 1 million persons per year. It has been estimated that as many as 25-35% of individuals who become chronic carriers will eventually die from these complications (1).

Transmission of HBV

The pattern of transmission of HBV varies with carrier prevalence. In areas where persistent infection is highly endemic (including East and Southeast Asia and Sub-Saharan Africa), transmission is mainly either perinatal, from a carrier mother to her newborn, or through close contact between children. (horizontal transmission). In Asia approximately 40% of HBV carrier women of childbearing age are also positive for the hepatitis "e" antigen (HBeAg) and these mothers have a 70% to 90% chance of infecting their newborn perinatally. Perinatal transmission of HBV occurs mainly during or soon after delivery, through contact of the infant with maternal blood and other body fluids. In Asia, perinatal transmission accounts for approximately 25% to 30% of the carrier pool. Outside Asia, approximately 10% of HBV carrier women of childbearing age have HBeAg, and perinatal transmission is a much less important contributor to the carrier pool. In areas of low endemicity (including Western Europe and North America), perinatal transmission is less common and transmission occurs mainly through blood and by sexual contact between adults (2). However, most industrialized countries screen every pregnant women for HBsAg, and treat infants of carrier mothers with specific hyperimmune globulin, (Hepatitis B Immune Globulin, or HBIG) and hepatitis B (HB) vaccine, (3).

Risk of transmission by breastfeeding

Breastfeeding has been suggested as an additional mechanism by which infants may acquire HBV infection, because small amounts of Hepatitis B surface antigen (HBsAg) have been detected in some samples of breastmilk. However, there is no evidence that breastfeeding increases the risk of mother to child transmission. A follow up study of 147 infants born to mothers known to be carriers of HBV in Taiwan (4) found similar rates of HBV infection in 92 children who were breastfed compared to 55 who were bottle fed. A study in Britain, involving 126 subjects, also showed no additional risk for breastfed versus non breastfed infants of carrier mothers (5). This study included the measurement of HBeAg status of the mothers, but found no association between maternal e-antigen status and transmission rates. These findings suggest strongly that any risk of transmission associated with breastmilk is negligible compared to the high risk of exposure to maternal blood and body fluids at birth. Experts on hepatitis, however, do have concerns that breast pathology such as cracked or bleeding nipples or lesions with serous exudates could expose the infant to infectious doses of HBV.

Prevention of perinatal and horizontal HBV transmission

Active immunization with HB vaccine is effective for the prevention of both perinatal and horizontal transmission of HBV (6-7). Immunization can prevent development of the persistent carrier state in 70-90% of infants of carrier mothers, and in up to 95% of infants who are infected horizontally. Administration of HBIG within 24 hours of birth together with the first dose of vaccine increases the protection up to 85-90% in infants of HBV carrier mothers (1). However, neither screening of pregnant women for HBV infection nor use of HBIG are feasible in most developing countries. Routine immunization of infants with HB vaccine is therefore recommended, the first dose to be given within 48 hours of birth where feasible, and subsequent doses with routine childhood immunizations. Delivery of HB vaccine at birth is possible with clinic or hospital deliveries but is more difficult following home deliveries where contact with the immunization system does not take place for several weeks or months. A dose of HB vaccine around the time of birth is more important in Asia where perinatal transmission is commoner. Infants who have received their first dose of vaccine can safely breastfeed (8).

In areas where infants are not routinely immunized against HBV, the issue of wet-nurses and the use of donated breastmilk must be considered. Most non-carrier mothers in endemic areas have previously been infected with HBV and have recovered, and have passively transferred anti-HBs antibody through the placenta to the infant, protecting them against HBV infection for approximately 6 months. In many industrial countries, wet-nurses and donor mothers are screened for HBsAg, and if positive their milk is not used for infants other than their own. However, this strategy is less feasible in developing countries where HBV testing may be unavailable. Infants immunized with HB vaccine have no risk of HBV infection through wet nurses or donated breastmilk.

Recommendations

WHO recommends that all infants receive hepatitis B vaccine as part of routine childhood immunization. Where feasible, the first dose should be given within 48 hours of birth or as soon as possible thereafter. This will substantially reduce perinatal transmission, and virtually eliminate any risk of transmission through breastfeeding or breastmilk feeding. Immunization of infants will also prevent infection from all other modes of HBV transmission.

WHO and UNICEF recommend that all infants be exclusively breastfed for at least 4 and if possible 6 months, and that they continue to breastfeed up to two years of age or beyond with the addition of adequate complementary foods from about 6 months of age. There is a considerable risk of morbidity and mortality among infants who are not breastfed. There is no evidence that breastfeeding from an HBV infected mother poses an additional risk of HBV infection to her infant, even without immunization. Thus, even where HBV infection is highly endemic and immunization against HBV is not available, breastfeeding remains the recommended method of infant feeding.

References

  1. Global control of Hepatitis B through vaccination: Role of Hepatitis B vaccine in the Expanded Programme on Immunization, Maynard JE, Kane MA and Hadler SC, Rev Inf Dis 1989;11 (suppl 3):574-578
  2. Protocol for assessing prevalence of Hepatitis B infection in antenatal patients,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EPI/GEN/90.6
  3. Protection against viral hepatitis, Recommendations of Immunization Practices Advisory Committee (ACIP), MMWR 1990;39(no S-2)
  4. Evidence against breastfeeding as a mechanism for vertical transmission of Hepatitis B, Beasley PR, Shiao I-S, Stevens CE, Meng H-C, Lancet 1975;ii:740-41
  5. Vertical transmission of hepatitis B surface antigen in carrier mothers in two west London hospitals, Woo D, Davies PA, Harvey DR, Hurley R, Waterson AP, Arch Child Dis, 1979;54:670-75
  6. Prevention of perinatally transmitted Hepatitis B virus infections with Hepatitis B Immune globulin and Hepatitis B vaccine, Beasley RP, Hwang LY, Lee GCY, et al. Lancet 1983;ii:1099-102
  7. Prevention of the HBsAg carrier state in newborn infants of mothers who are chronic carriers of HBsAg and HBeAg by administration of Hepatits B vaccine and hepatitis B immunoglobulin, Wong VCW, IP HMH, Reesink HW, et al. Lancet 1984;1:921-6
  8. Breastfeeding babies of HBsAg-positive mothers, Tseng AKY, Lam CWK, Tam J. Lancet 1988; ii:1032
For further information, contact:

The Director, Division of Child Health and Development
World Health Organization, 1211 Geneva 27, Switzerland
Tel: +41 22 791-2632, Fax: +41 22 791-4853,
E-mail:tullochj@who.ch
World Wide Web: http://cdrwww.who.ch

 


간염
보유자나 간염 환자의 경우 입사시험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없습니까?

실제로는 입사시 불이익을 받는 경우를 많이 듣습니다. 대개 면접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의사들이 수고하신 결과 2000년 8월부터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만성 B형 간염 등 전염병 환자에 대해 법률에 근거가 없는 부당한 차별대우를 못하도록 법이 바뀌었으며,
2003년? 이후로는 인권위의 활동으로 많은 기업체에서 차별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애를 쓰고 계시지만, 제가 알기로는 특히
한상율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곳을 방문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건강 보유자도 자꾸만 검사를 해야 하나요?

B형 간염 건강 보유자인데도 검사를 자꾸 (대개 6개월~1년 간격) 하자는 것은 만성 간염으로의 진행을 보자는 것도 있지만,
간혹 기냥 간암이 떡하니 생겨 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 그 이유는 간경화에 의한 간손상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암발생과 달리 단지 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암발생 기전이 독립적으로 작용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년에 한번씩은 최소한 혈액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를 해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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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바이러스에 대해서 디벼 보자~

과거에 상담실을 운영하다 보니 간염 보유자분들께서 궁금증은 많으나 기본 의학지식이 부족해서
개념을 잘 잡지 못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기초적인 개념부터 한번 다시 잡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원은 뭐고 항체는 또 뭐꼬?

항원(antigen, 줄여서 Ag)은 바이러스를 말하고, 항체(antibody, 줄여서 Ab)는 그에 대한 면역항체물질을 말합니다.
그냥 항원은 나쁜 넘, 항체는 좋은 놈이라고 기억하시면 간단합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이 혼란을 격으시는데요..
B형간염 (바이러스) 항원에는 세가지가 존재하며 각 항원에 대해서 각각의 항체가 생기는 것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검사로서 c항원을 검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항원
항체
1. s (surface) 항원 : HBs Ag
s 항체 : HBs Ab
2. c (core) 항원
c 항체 : HBc Ab
HBc IgM Ab, HBc IgG Ab
3. e (envelope) 항원
e 항체 : HBe Ab

흠...여기서 잘 개념을 잡지 않으면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 집니다..

그럼 s항원은 또 뭐고 e항원은 또 뭐야?

그냥 쉽게 s항원은 B형 간염 보유자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으로서 적군의 군복이라고 합시다.

e항원은 바이러스가 증식할때 만드는 것으로서 현재 바이러스가 증식을 하느냐, 즉 전염성이 높으냐로 알고 계시면 혼란이 없으실 겁니다. 즉 적군에게 있는 총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s항원이 양성인 보유자는 다시 e항원이 있느냐 없느냐로 나뉘게 되는 것입니다.

, 총이 있는 적군이냐? 맨주먹인 적군이냐? 하는 거죠..

 

여기에다 나중에 또 DNA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건 총에 끼우는 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 대부분의 B형간염바이러스라는 적군은 총도 있고 칼도 있는데, 나중에 보면 총은 없으면서 만 있는 적군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명심하실 것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인터페론을 사용하는 목적은 e항원과 DNA를 양성에서 음성으로 바꾸자는 것이며,(, 총과 칼을 모두 빼앗는 것)

따라서 치료 성공시에도 s항원 자체가 음성으로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포로로 잡아도 군복까지 벗기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c항원이라는 것은 적군의 피부에 새겨진 문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건 더더욱 안 사라지고 군복을 벗기기 전에는 알 수 없듯이 혈액검사로는 알 수 없고, 간 조직검사를 해야만 알 수 있는 항목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건강 보균자?? Oh..No...건강 보유자!! 보유자는 두종류!!

흔히들 간염 보균자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보이라는 것은 장티푸스균 보균자처럼 세일때 쓰는 말이고,
간염은 바이러스니 보유자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s항원이 양성인 보유자는 e항원이 양성인 경우와 음성인 경우 두가지가 있습니다.

e 항원이 양성인 경우를 대개 전염성이 있다고 하는데, 간혹 일부에서 이것을 활동성이라고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혼돈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건 단지 바이러스가 증식을 하고 있다 없다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원상태만 가지고 활동성 간염이다 아니다를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간염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 보기 위해서는 간 조직 검사가 가장 좋구요..
아니면, 혈액 검사를 통해서 여러가지 간기능 측정과 간염 수치(GOT, GPT 또는 AST, ALT라고 각각 말하기도 하지요..)를 가지고 간염의 정도를 측정하게 되는 것입니다만, 단순히 간염 수치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또 한번의 혼란이 발생합니다..
즉, s항원이 양성이고 e항원이 음성이면서 간수치가 정상이면 건강 보유자인가?

통상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이런 경우에도 간 조직 검사를 해 보면 거의 염증이 없는 경우(진정한 의미의 건강 보유자)에서 부터 다양한 상태의 간염 또는 약한 간경화까지 발견되는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그럼 s 항원 양성, e항원 양성 이면서 간수치가 정상이면 건강 보유자인가?

이 또한 통상적으로는 건강 보유자라고 말 할수도 있습니만, 더 정확히 말하면 면역 관용기의 상태로서 언젠가는 간염이 발병할 준비 상태로 생각하는 것이 낫겠지요...


따라서 간염 보유자 = 잠재적인 간염환자 로 보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정확하다고 생각됩니다.

만성 지속성 간염 vs. 만성 활동성 간염

원래 활동성 간염 여부는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히 붙일 수 있는 진단명으로서,
염증이 약할때는 지속성간염으로 분류하고 염증이 심할 때는 활동성으로 분류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전염성이 있는 상태를 많은 의사들이 활동성이라고 표현하는데서 오해와 혼란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만성 활동성 간염이라는 분류는 약간 예전의 분류법으로서 이미 말씀드린 대로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히 붙일 수 있는 진단명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예전처럼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고 염증정도, 조직 파괴정도, 섬유화 정도 등에 각각 점수를 매겨서 나누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직검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대개 6개월 이상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되어 있는 경우 만성 활동성 간염이라고
암묵적으로 칭하기도 했습니다.

대개 전염성이 있는 상태를 설명할 때 흔히 활동성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혼동하시지 말도록 하세요..
전염성이 높은 경우, 즉 e항원이 양성인 경우는 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한 상태를 의미하며,
e항원이 음성인 경우라도 전염성은 아주 없지는 않고 약하게라도 있습니다.
즉 전염성이 낮은 것이지요.

활동성과 전염성의 차이?

이제 이쯤에서 다시 활동성과 전염성의 용어를 구분하고 넘어갑시다..
활동성은 만성 간염이 활발한 상태로서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6개월 이상 증가된 경우로 한정지어서 이야기 합시다.

그리고 전염성이 있다, 또는 없다는 것은 사실 간염 보유자는 누구든지 있다고 생각하시고,
다만, e항원과 DNA 검사로 양성이면 전염성이 높다, 음성이면 낮다로 생각하시면 이제 혼돈은 없겠지요?

(제가 과거에 홈페이지에 전염성이 높다, 낮다가 아닌 있다, 없다로 표현해 놓아서 혼동을 드린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저도 오늘에야 다시 이전하면서 보니까 예전에 그렇게 써 놓았더군요.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휴~~ 관리 쉽게 빨리 이전해야하겠네요.. -.-

간에 대한 기본 지식

Posted 2010. 8. 8. 16:05
간 (Liver)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우리들의 간장은 3,000억개 이상의 간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로서 무게가 1.2~1.5 kg에 이릅니다.
(피부과 의사들은 피부가 가장 큰 장기라고 우깁니다만...)

간은 아주 독특한 혈액 공급 체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동맥으로 신선한 혈액을 공급받고 정맥으로 더러워진 혈액을 내보내는 것이 정상이지만,
간은 오히려 문맥(門脈)이라는 일종의 정맥을 통해서 약 4분의 3의 혈액을 공급받고
나머지 1/4를 간동맥을 통해서 공급을 받습니다..

이는 간의 기능상 조물주가 신비하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
간으로 유입되는 문맥이라는 혈관에 들어있는 피는 단순히 노폐물이 쌓인 정맥피가 아니라
위와 장에서 흡수된 영양분이 가뜩 들어있는,
즉 가공되지 않은 원자재들이 잔뜩 들어있는 혈액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말씀 드리면 똑똑한 독자분들은
아하...그럼 간정맥으로 나가는 피는 오히려 더 영양분이 많겠구나 하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간의 기능

1. 영양 및 에너지

장에서 흡수된 영양소를 저장하거나, 다른 필요한 물질로 가공 합니다.
또한 흡수된 포도당을 글리코겐(glycogen)이라는 형태로 간에 저장을 하고 있다가 필요시 다시 분해해서
몸으로 내보내는 영양 창고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때로는 아미노산으로부터 포도당을 합성하기도 하지요...

2. 합성

알부민이나 혈액응고 인자 같은 몸에서 필요한 물질(단백질)들을 합성합니다.
간경변 환자의 경우 잇몸이나 코에서 출혈이 나타나게 된는 경우는 이렇게 간에서 합성되어야 할 응고인자가 잘 합성되지 못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3. 해독

몸으로 들어온 각종 약물이나 술, 기타 해독성 물질을 분해, 대사하여 배설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소변이나 담즙을 통해서 배출시킵니다..
각종 호르몬들을 분해 및 대사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따라서, 간경변시에 인슐린이 분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당뇨 조절이 더 잘되는 경우도 있으며
여성 호르몬 분해가 잘 되지 않아서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도 있지요...

4. 배설

지방을 소화시키는데 중요한 담즙을 생성하여 이를 통하여 다른 물질들을 장내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적혈구(빨간 피톨)들은 수명이 다하면 일부가 빌리루빈이라는 색소로 변하게 되며,
이 때문에 담즙이 진녹색의 색깔이 되며, 또한 대변이 황금색을 띄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담즙 배설이 막히는 병에 걸리게 되면..??

대변이 회색에 가깝게 됩니다..

5. 저장 창고

전체 혈액의 10%에 해당하는 양을 보통 함유하고 있어 혈액량 조절에도 관계를 하며,
비타민(A, D, B12)이 저장되어 있고, 철분은 페리틴(ferritin)이라는 저장철 형태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에는 이런 저장된 철도 다 고갈이 되므로 철분제재를 장기간 복용해서
간(창고)에도 저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6. 면역기능

대장에는 많은 균들이 득실대며, 이것들은 대장점막을 통해서 혈액에 흡수되어 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일단 이 혈액들은 간을 거치면서 Kupffer cell (쿠퍼 세포)라는 균을 잡아먹는 세포에게 다 작살나기 때문에 약 1% 미만의 세균들만이 무사히 간을 통과해서 나갈 수 있습니다...
(이 나머지 균이요? 얼마 안되는 지네들이 어쩌겠어요?)

간은 정상적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면 및 무기질의 대사 뿐만 아니라
적혈구의 분해과정에서 생성되는 빌리루빈의 대사와 체내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약물 등의 대사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의 분비도 관장하고 있습니다.

 

" 건강에 있어서, 그것에 대한 지나친 염려보다 해로운 것은 없다." .................................벤자민 프랭클린

간수치 정상이 40 아니던가?

Posted 2010. 6. 19. 15:56

간기능 수치(GOT, GPT 또는 AST, ALT)는 40이하가 정상이라고들 알고 계시지요?
근데 정말 그럴까요?
이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되다가 지금은 이에 대한 논란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의사들과 대다수의 간염 환자와 모든 일반인들은 간염 수치는 40이 정상이라고 알고 있는게 상식이지요.

하지만, 아래 그림에서 보실 수 있듯이
(맞습니다. 우리 386 세대의 추억속의 만화 마징가 제트에 나오는 아수라 백작님이십니다.)
남자와 여자가 모두 40 이 limit이라고 보기에는 뭔가 찜찜하고 어폐가 있어 보이지 않으신가요?


그렇게 생각했던 소수의 의학자들이 이런 저런 통계를 작성해 보니 역시 아니더라 이겁니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젊은 남자의 경우는 30,
젊은 여자의 경우는 19 미만을 정상적인 간기능 수치라고 하자.... 이렇게 되었습니다.


추신) 위의 그림은 고대 안암병원 서연석 교수님의 강의 자료에서 따 온겁니다.
서 교수님이 작성하신 자료보다 더 재미있게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아이디어를 차용했으니 용서해 주시와요.....^^

2008년 4월에 모 회사 강당에서 열렸던 간사랑동우회 오프라인 모임에서 했던 강의 입니다.
만셩 B형 간염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자 한 내용을 회원분이 동영상 작업 해 주셨습니다.
그 동안 간사랑 동우회 자료실에 올려져 있었는데,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되어 이곳에 다시 올립니다.

소리가 작으니 가급적 이어폰을 이용하시면 조금 낳을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제대로 방송용으로 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의 종류 


항원, 항체의 종류와 의미 

B형간염의 자연경과 1 

B형간염의 자연경과 2 

B형간염의 치료 1 

B형간염의 치료 2 

B형간염의 치료 3 

B형간염의 치료 4